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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 외식! 한우의 성지 마장동, '충북상회'와 '숯불탁탁'

수다로운 일상생활

by 성수동호랭이 2021. 4. 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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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 외식! 한우의 성지 마장동, '충북상회'와 '숯불탁탁'

 

지난번 이수역 돼지 고깃집에 이어 이번에는 대한민국 한우의 메카, 마장동을 다녀왔습니다. 이전까지는 마장동에 오면 꼭 들르는 다른 식당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주 믿을만한 지인의 추천이 있어서 아예 새로운 가게를 가 보게 되었습니다. 저탄고지에서 고기는 늘 옳고, 다 떠나서 한우는 언제나 항상 정답이죠!! (사랑)

 

 

우선 식당의 상호는 '숯불 탁탁'. 지금까지 마장동에 오면 제가 다녔던 가게는 이 우시장이 아닌 먹자골목 쪽에 있는 일반 식당이었는데요, 이 숯불탁탁은 조금 개념이 다릅니다. 우시장 안에 있는 식당이다 보니 각자 먹을 소고기를 아래 고기 파는 상점에서 사서 들고 올라와서 자리 비를 지불하고 먹는 개념입니다. 노량진의 초장집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제가 고기를 사 온 곳은 고기 익는 마을 '충북상회' 또는 '제인 축산'이라는 곳입니다. 숯불탁탁 아래인 1층에 바로 있어서 고기 사들고 바로 올라가면 되는 루트입니다. 상호는 두 가지를 쓰시는지 좀 헷갈리는데, 일단 [영화배우 김상경 친누나네 집] 이라고 쓰여있다고 들어서 저도 처음 갈 땐 그 간판만 열심히 찾아봤었네요. ㅎㅎ

 

 

서론은 이제 정리하고 아름다운 고기 사진입니다! 1++ 한우입니다. 투플러스 등급 한우입니다. 저희는 둘이 먹을 거라 더 큰 게 이 정도로 선택했습니다. 660g에 85,800원입니다. 투플러스 한우 가격으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저렴한 편입니다. 키토식 하면서 고깃값이 늘 걱정이었는데, 투뿔 한우가 이 정도라면 정말 너무 땡큐죠. 구성도 너무 좋은데 말이죠. 이게 바로 마장동의 매력이겠죠. 글 적다 보니 저도 또 가고 싶어 집니다. 가격은 매일 다르게 책정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사온 고기를 들고 가게에 들어서서 인원수를 말씀드리면 테이블을 세팅해주십니다. 상차림 비용 발생하고요. 대인 1인 기준 6,000원, 소인(10세 이하) 3,000원입니다. 숯은 성형숯이 아니라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소고기는 특히 불향을 제대로 입어줘야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고기 살 때 챙겨주신 자투리 한우를 식당에 된장찌개 시키면서 넣어달라고 하면 고기를 넣은 된장찌개로 끓여주십니다. 된장찌개는 5,000원. 고기의 이윤 없이 식당만 운영하다 보니 찌개 값이 다른 고깃집보다는 비싼 편입니다. 이외에도 냉면 6,000원 (후식냉면은 4,000원) / 계란찜 4,000원, / 버섯구이 3,000원 / 공깃밥 1,000원 / 소주, 맥주 4,000원입니다.

 

고기와 어울리는 소스, 쌈채소, 반찬들이 깔립니다. 역시나 한우 취급 식당이라 알아서 소금만 따로 세팅되는 게 마음에 듭니다. 전에 글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저탄고지에서 소금 섭취는 중요합니다. 제대로 식단을 지켜가고 있다면, 저염식으로 가면 안 되고 간간하게 짭짤하게 먹어줘야 좋습니다. 제 앞의 파무침, 양파 초간장은 사진 촬영 후 뺐습니다.. 안녕.. 당들아..

 

고기 살 때 서비스로 육사시미 한팩을 주셨습니다. 고기라면 날것도 좋아하는지라, 호로록 먹어봅니다. 같이 간 짝꿍은 날고기를 즐기지 않아서 감사하게도 저 혼자 먹었습니다. (무야호!) 입에 착 붙는 날고기의 쫀득 쫀쫀한 식감이 좋습니다. 마장동에서 파는 육사시미라면 더 신선할 것 같아 믿고 먹었습니다. 이제 슬슬 불판에 고기들을 올려두고 입맛을 끌어올렸습니다.

 

 

아 서비스가 또 하나 있습니다. 우삼겹입니다.  두 팩만 주시려던 걸 더 달라고 부탁드려서 세 팩 받아왔습니다. 얇은 고기는 빨리 익는 장점이 있으니 본 고기가 익어가는 동안 휘리릭 구워서 호로록 먹어줍니다. 입맛 돋우는 기름진 애피타이저로 아주 좋습니다. 이렇게 우삼겹으로 고기 시동을 걸어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 봅니다. 저탄고지에 어울리게 지방도 낭낭한 고기들이 너무 아름다워 보입니다. 저는 특히 등심과 살치살을 좋아합니다. 기름이 많아 고소하기도 하고 더 부드럽게 느껴지는 게 좋습니다. 갈빗살은 육향이 좀 강하게 느껴져서 많이 먹을 때보다는 조금씩 먹어주며 곁들이는 게 식감도 재미있고 좋았습니다.

 

 

빛깔 좋은 등심 사진 한 장을 남기고 마장동에서는 그만... 핸드폰은 내려놓았습니다. 투뿔 한우 앞에서 무엇이 더 중요하겠습니까. 등심, 살치, 갈비, 부채, 치마, 안창.. 부위도 제가 좋아하는 것 모둠 골고루 들어있어서 참 맛있고 든든하게 잘 먹었습니다. 돼지고기보다는 소고기가 포만감이 정말 강해서 둘이 660g 정도도 크게 부족하진 않았습니다. 물론 다음에 가면 1kg 이상을 먹어볼까 생각하는 육식 호랭입니다. 하하. 이제 날씨도 많이 풀리고 고기 구워 먹기 좋은 계절인데 한우 생각 있으시다면 마장동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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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분들을 응원하며 이번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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