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새로운 저탄고지 요리~! 크림 삼겹살

슬기로운 키토생활

by 성수동호랭이 2021. 5. 11. 23:03

본문

새로운 저탄고지 요리~! 크림 삼겹살

저는 원래 좀 기름지고 느끼한 요리도 좋아하고 잘 먹는 편입니다. 저탄고지 식단을 하는데 아주 도움이 되는 식성이죠. 하하. 까르보나라 파스타도 아주 크리미하고 꾸덕한 걸 좋아하는 편이었습니다. 물론 저탄고지 식단을 하면서 밖에서 파는 까르보나라 파스타나 일반 크림 파스타는 사 먹을 수 없었습니다. 그럴 때 한 번씩 크림에 대한 목마름을 채워주는 음식을 해 먹고는 합니다. 오늘은 그 음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탄고지 식단을 진행하며 지방 지방 하게 지방 듬뿍 섭취할 수 있고, 탄수화물 걱정없이 크림 파스타에 대한 목마름도 해결할 수 있는 크림 삼겹입니다.

크림 삼겹은 말그래도 크림소스에 삼겹살에 파스타 면 대신 삼겹살을 넣어 먹는 음식입니다. 원래도 크림 파스타에도 베이컨을 듬뿍 넣기도 하니 아주 말 못 할 조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하. 저는 아예 면 없이 먹었지만, 두부면을 넣어 정말 파스타처럼 만들어 먹어도 좋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만들어 먹으면 속부터 든든 뜨끈뜨끈해지는 요리입니다.

 

크림 스튜나 크림 스프에 건더기를 푸짐하게 넣었다고 생각해 주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우선 처음에는 팬에 올리브 오일과 버터에 대파를 넣어 볶아 줍니다. 대파의 향은 모든 음식의 맛을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파 기름을 낸 후, 대패 삼겹살을 넣어 어느 정도 익혀줍니다. 저는 대패 삼겹살 500g을 넣었지만 상황에 따라 우삼겹이나 돼지고기 앞다리살, 소고기 등으로 대체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소고기 안심으로 해도 아주 맛있고 고급스러울 것 같습니다.

 

고기가 거의 익어갈 때 쯤엔 집에 있는 채소를 넣어 줍니다. 저는 사두었던 가지가 많이 남아서 가지를 넣어 주었습니다. 가지는 자체로 건강한 열매 채소이기도 하지만 기름을 듬뿍 머금는 성질 덕분에 저탄고지 식단에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가지를 듬뿍 넣어 볶다 보면 흥건했던 올리브 오일, 버터, 돼지기름이 가지에 전부 스미는 것이 보입니다. 꼭 가지를 넣어야 할 필요는 없고, 좋아하는 채소나 냉장고에 시들어가고 있는 채소를 넣으면 좋습니다. 피망이나 양파, 애호박, 파프리카 등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고기와 채소가 다 익었다면 대망의 생크림을 넣어 줍니다. 저는 500ml 한통을 전부 넣어 주었습니다. 우유팩과 같이 종이팩에 든 생크림은 단맛이 아예 없는 유크림 자체입니다. 따라서 탄수화물과 당의 함량이 없고 지방 함량이 아주 높아서 저탄고지 식단에 딱 좋은 식재료입니다. 단점이라면 파는 곳이 흔치 않고, 유통기한이 길지 않은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짧은 유통기한 덕분에 임박 세일로 챙겨 올 때가 많습니다. 물론 그럴 땐 저 또한 지체 없이 빨리 먹어버립니다. 오늘처럼 크림 요리를 만든다거나, 스튜를 만들거나, 휘핑쳐서 저탄수 빵에 곁들여 먹거나 냉동실에 살짝 얼려서 블루베리 생과와 함께 아이스크림처럼 먹기도 합니다.

 

크림을 넣은 후 소금, 바질, 후추, 청양고추를 취향껏 넣어 끓여주면 됩니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기 때문에 청양고추를 많이 넣어도 아주 맵지는 않습니다. 저는 한냄비에 청양고추 3개 정도 썰어 넣었더니 느끼함도 많이 줄고 칼칼하고 맛있게 완성했습니다. 생크림은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처음 팩에서 따를 때부터 우유보다 훨씬 걸쭉합니다. 말 그대로 크림이기때문입니다. 휘핑을 따로 치지 않고 냄비에 부어 끓이기만 해도 보통의 수프처럼 걸쭉하게 완성됩니다. 보통 스프에서는 이 걸쭉함을 만들기 위해 버터와 밀가루를 볶아 '루'라는 것을 만들어 사용하는데, 그렇게 되면 탄수 함량도 높아져서 좋지 않습니다. 꼭 저탄고지 식단을 하지 않더라도 집에서 나와 내 가족들이 먹는 크림이나 수프는 생크림만 넣어서 만들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 완성된 크림 삼겹을 그릇에 옮겨 담았습니다. 따로 치즈는 더하지 않아도 아주 크리미하고 리치 합니다. 제 마음대로 크림 삼겹이라고 이름 붙였지만 사실 스튜나 수프에 가깝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옆에 바삭하게 잘 구운 바게트 빵 세 쪽 정도 있으면 아주 어울리는 요리가 됐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저탄고지 식단을 유지 중이라서 빵은 생략하기로 합니다. 하하. 그렇지만 저도 토종 한국인 입맛인지라 이렇게만 먹으면 좀 물려서 묵은 김치와 직접 만든 키토 피클을 곁들여 먹었습니다. 속부터 아주 부드럽게 따뜻하고, 먹고 난 후에도 온몸에 열감이 뿜 뿜 하는, 사실 겨울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요리입니다. 뚝딱 만든 한 그릇으로 아주 든든한 식사가 되었습니다.

 

날씨와 기온이 오락가락하는 환절기에 다들 잘 챙겨 드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삶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을 응원하며 이번 글을 마칩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 좋아요 부탁드려요! :D

다양한 의견이나 문의 리플도 환영입니다!

(비로그 인도 구독과 좋아요가 가능합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