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고지, 노오븐 초간단 키토 생크림 케이크!

저탄고지, 노오븐 초간단 키토 생크림 케이크!

엊그제 저탄고지 식단의 식재료로 생크림을 소개해 드리며, 키토 까르보나라를 만드는 방법도 간단히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남은 생크림을 활용해서 이번에는 요리나 식사가 아닌 디저트를 만들었습니다. 역시나 정말 정말 정말 간단한 방법으로 완성하는 '노오븐 키토 생크림 케이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지난번 까르보나라를 만들고 남은 생크림입니다. 생크림 한팩에 약 1/3 정도가 남았습니다. 구매 후 냉장 보관 중인 미개봉 생크림은 유통기한에서 하루 이틀 정도 지나는 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개봉한 생크림은 가능한 유통기한 내에 빠르게 소비하는 게 좋습니다. 물론, 생크림뿐 아닌 다른 유제품들도 마찬가지겠죠. 저 역시 까르보나라를 만들고 남은 생크림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 당일까지라서 때마침 주말이기도 하고 해서 생크림 케이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우선 깨끗하게 씻어서 말려둔 스테인리스 볼에 생크림을 넣어줍니다. 냉장 보관해서 시원한 생크림입니다. 

 

준비한 생크림에 키토 알룰로스를 넣어줍니다. 제가 사용하는 마이노멀 키토 알룰로스는 충분히 보통 시럽만큼 단맛을 내줍니다. 저와 짝꿍은 너무 단 크림은 좋아하지 않아서 적당히 넣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소량의 소금을 살짝 첨가합니다. 소량의 소금은 단맛을 더 끌어올려주고, 약간 허전한 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짠맛이 느껴질 정도로 많이 넣게 되면 정말 이상한 크림이 되므로 정말 조금만 넣어주셔야 합니다. 소금을 넣는다는 느낌이 아닌, 숟가락에 묻은 소금을 살짝 털어준다는 느낌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작은 티 스푼의 반에 반에 반 정도면 될까 싶습니다. 물론 생크림 양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소금 첨가가 영 불안하시면 생략하셔도 됩니다. 

 

 

저탄고지 식단 초반에 사두고 유용하게 활용 중인 거품기를 꺼냈습니다. 맨손으로 휘핑하는 일은 진작 포기하고 기계의 힘을 빌리기로 합니다. 생크림 휘핑은 물론이고, 달걀흰자를 머랭 쳐서 키토 카스텔라를 만들기도 좋습니다. 거품기를 갈아 끼고 반죽기로도 활용하기 좋습니다. 

 

볼에 담긴 생크림을 케이크에 올라가는 크림 상태가 될 때까지 휘핑해줍니다. 제가 쓰는 거품기는 최고 파워로 돌려주면 2분 내외로 완성되는 듯합니다. 그릇에 비해 크림이 많을 경우 사방에 튈 수 있으므로 주의해주어야 합니다. 넉넉한 볼에 담고 휘핑해줘야 합니다.

 

크림 상태가 완성된 생크림입니다. 거품기를 치우면서 거품기 회전봉에 묻은 크림을 먼저 살짝 맛봤습니다. 아주 원하는 정도의 딱 적당한 달콤함과 담백함이 느껴지는 크림이 완성돼서 기분이 좋습니다. 크림은 시원할수록 맛있고, 미지근해지면 느끼해지면서 먹기 힘들어 지기 때문에 바로 냉동실에 넣어두었습니다. 빵 굽고 구운 빵을 식히는 동안만 넣어둘 거라 얼거나 하진 않습니다.

 

빵은 지난번에 올려두었던 키토식 90초 빵으로 만들어 줍니다. 시간이 더 많았다면 흰자를 머랭 쳐서 카스텔라를 만들어 먹으면 더 좋겠지만, 오늘은 간단한 생크림 케이크로 초점을 맞춰서 전자레인지 90초 빵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번에 만든 90초빵은 더 예쁘고 빵긋하게 만들어졌지만, 마음이 급해 바로 크림을 올려버렸습니다. 아쉬운대로 지난번 포스팅에 올려두었던 키토식 90초빵 사진을 재활용해 봅니다. 

 

완성된 빵을 넓은 접시에 옮겨 담고 한 김 식혀줍니다. 너무 뜨거운 빵에 크림을 바로 올리게 되면 크림이 녹아내리고 더 느끼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빵이 살짝은 식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게 좋습니다. 저는 간단하게 이 위에 크림을 올렸지만, 조금 더 힘을 준다 하면 빵을 가로로 잘라서 사이에 딸기나 블루베리 같은 저탄고지 식단 허용 과일과 크림을 한번 더 발라주어도 좋습니다. 다음엔 딸기도 사다가 제대로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빵이 적당히 식었다면 빵 위로 생크림을 듬뿍 올려줍니다. 전문적으로 베이킹을 배우지 않아서 깔끔하게 크림을 바르거나 하진 못했습니다. 괜히 혼자 스스로 요즘 유행하는 베이커리처럼 아주 무관심한 듯 시크하고 러프하게 크림을 올린다 생각했습니다. 하하. 민트 잎이라도 하나 올리면 더 그럴싸해 보였겠지만, 민트 잎도 없고 마음이 급해 일단 정리하고 짝꿍과 함께 맛보기로 합니다.

 

완성된 초간단 키토식 케이크의 단면입니다. 고소한 아몬드가루 90초빵과 시원 달달한 생크림의 조화가 아주 좋습니다. 나름 까다로운 디저트 쟁이인 짝꿍도 너무 맛있다며 순식간에 한 접시를 함께 해치웠습니다. 먹으면서도 딸기만 있었다면 아주 완벽한 생크림이 될 수 있었을 것 같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 아쉬움을 바탕으로 다음엔 꼭 딸기를 함께 사 와야겠습니다.

 

크림 듬뿍 생크림 케이크를 신나게 흡입했습니다. 시나몬 향을 좋아한다면 90초빵 반죽에 시나몬 파우더를 살짝 넣어 주셔도 되고, 시나몬을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이라면 레몬즙이나 바닐라 익스트랙을 넣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러프 하지만 꿀맛이었던 키토식 초간단 생크림 케이크를 다시 올려보며 오늘 포스팅을 마무리합니다. 정석대로 베이킹하지 않고 재료만 조금 바꾸어주어도~ 살찌지 않고 마음껏,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저탄고지 초간단 생크림 케이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생크림 편에 앞서 정리해 보았던 생크림 소개와 활용 포스팅도 함께 올려둡니다.

https://jiohbin.tistory.com/72

저탄고지 (LCHF) 키토 KETO 식단, 덴마크 생크림 그리고 까르보나라

 

생크림 케이크 시트에 언급되었던 90초빵 포스팅도 함께 보시면 더 유익합니다. ^^

https://jiohbin.tistory.com/70

저탄고지 (LCHF) 키토 KETO 식단, 초간단 키토 베이킹 90초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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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삶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을 응원하며 이번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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