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은 낮고, 지방은 높게! 저탄고지 항정살 통구이

탄수화물은 낮고, 지방은 높게! 저탄고지 항정살 통구이!

 

저는 종종 인터넷으로 고기를 구매해서 먹고 있습니다. 마트도 행사를 하면 좋은 고기가 저렴할 때도 있지만, 주식으로 사 먹기엔 높은 가격이긴 합니다. 한동안 인터넷에서 구매했던 벌집 통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고기가 다 떨어질 때 쯔음 이번엔 항정살을 노려보기로 했습니다. 지난번 이마트에서 사 왔던 BBQ 모둠 먹을 때 항정살을 너무 맛있게 먹어서 항정살을 더 사 먹어보자! 싶었습니다.

 

그리고 주문하고 다음날 아이스팩이 빵빵한 아이스박스에 고기들이 도착했습니다. 저는 총 5kg 주문했습니다. 위 사진이 1kg 한 팩이고, 썰려있지 않은 통 고기로 주문 해 봤습니다. 통 고기는 저도 처음 주문해 봤는데요. 항정살을 주문하려고 알아보다가 재밌는 요리법을 봤기 때문입니다. 썰지 않은 통 항정살을 에어프라이어에 통으로 구워 먹는 요리법이었습니다. 통 고기 요리라는 게 육식 쟁이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만드는 방법도 에어프라이어만 있다면 어렵지 않더라고요.

 

 

에어프라이어에 종이 호일을 깔아줍니다. 종이 포일은 취향에 따라 생략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만, 저는 에어프라이어 설거지에 용이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형보다는 사각형 에어프라이어를 사서 비슷한 용량이라도 더 많은 양이 들어가는 기분입니다.

 

 

 

 

통 항정살을 약 400~500그램 정도 넣어주고 허브솔트로 밑간 해 주었습니다. 위에 보았던 1kg 패키지의 반 정도만 사용했습니다. 왠지 바비큐 기분을 내고 싶어서 시즈닝을 써봤습니다. 아메리칸 스테이크 시즈닝을 뿌려볼까 하다가, 우선은 향이 조금 약한 허브솔트 매콤한 맛을 뿌려줬습니다. 

 

 

170도에 15분으로 맞춰서 에어프라이어를 돌렸습니다. 물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15분이 지나면 고기를 꺼내서 뒤집어주고 180도에 13분정도 더 돌려주었습니다. 저는 바삭한 식감을 좋아해서 더 높은 온도로 마무리했습니다. 도합 약 30분 정도 시간이 걸리니, 미리 시간 계산해서 조금 더 일찍 조리를 시작하면 좋습니다. 배고플 때는 30분의 기다림도 3시간처럼 느껴지니까요.

 

 

그렇게 익힌 고기를 두꺼운 부분을 썰어 안에 익힘 정도를 확인 해 봤습니다. 썰리는 느낌과 빨간색 살 부분이 전부 하얗게 잘 변한걸 보니 문제없이 잘 익었습니다. 말 그대로 겉바속촉입니다.

 

 

전에 올려두었던 채소 다때볶과 함께 그릇에 옮겨 담아 줍니다. 채소를 볶아두니, 고기만 굽는다면 한 끼 준비 끝입니다. 설거지도 간편하고 좋습니다.

 

 

먹기 편하게 자르다가 한 컷. 아주 노릇노릇 잘 익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말이죠. 속은 약간 수육처럼 촉촉하게 익었습니다. 항정살의 부위 특성상 전체로 지방층이 퍼져 있어서 더 부드럽고 촉촉한 것 같습니다. 평소 촉촉한 고기보다 바삭한 고기를 좋아하신다면 이 통구이보다는 잘게 썰려 구워 먹는 항정살이 입에 더 맞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둘 다 좋아합니다. 하하.

 

 

1kg 패키지에서 덜어먹고 남은 고기에 미리 밑간을 해 둡니다. 다음날 더 맛있는 항정살을 먹기 위해서 말이죠. 항정살은 돼지고기의 다른 부위에 비해 돼지고기 냄새가 덜 나는 것 같습니다. 이유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삼겹살보다도 덜 나고 더 고소한 맛이 있습니다. 이번처럼 통구이로 먹어도 되고, 보통처럼 길게 썰어 구워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한동안 항정살의 매력에서 빠져나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참고링크]

-저탄고지 추천 템! 이마트 BBQ 모둠: jiohbin.tistory.com/22

-키토식 손쉬운 다용도 반찬 추천! 모듬 채소 볶음: jiohbin.tistory.com/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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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분들을 응원하며 이번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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